관악구가 지역 대표 청년 축제 ‘2025 그루브 인 관악’을 8월 30일부터 이틀간 별빛내린천 일대에서 개최하며, 청년 중심의 스트릿 컬처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그루브 인 관악` 홍보 포스터.
이번 축제는 관악구가 주최하고 관악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지난해 행사에는 5만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룬 바 있으며, 올해는 더욱 확장된 규모와 콘텐츠로 관악구만의 차별화된 여름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행사의 중심은 전국의 실력파 댄서들이 참여하는 경연 대회다. ‘Teenager 2on2 배틀’과 ‘Freestyle 1on1 배틀’이 메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세계적인 비보이 크루 ‘프라임킹즈’와 ‘락앤롤 크루’의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여기에 국내외 유명 DJ와 전문 심사위원들이 배틀 심사를 맡으며, 댄스 동아리 및 예술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청년 예술인을 위한 성장 기반도 주목된다. 서울대학교, 전국 댄스 동아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과 협력하여 ▲예비 예술인 지원 ▲해외 무대 진출을 위한 ‘댄스 트립’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포함되며, 단순 공연을 넘어 청년 문화 기반을 구축하는 장으로 확대된다.
구는 또한 축제 장소를 스트릿 컬처의 현장으로 구현한다. 봉림교 하부에는 ▲드럼 연주 ▲DJ 스크래치 ▲그래피티 체험 ▲특수머리 꾸미기 등 스트릿 문화 관련 체험이 진행되며, 어린이 대상 EDM 체험 공간과 청년 브랜드 플리마켓, 스트릿 패션 스튜디오도 마련돼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꾸며진다.
본 축제에 앞서 사전행사도 진행된다. 8월 15일에는 관악산 입구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렛츠 그루브’ 댄스 체험 워크숍이, 8월 23일에는 보라매공원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댄스 버스킹이 진행돼 축제 열기를 미리 전달한다.
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관악구가 단순히 청년을 위한 축제를 넘어,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생태계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루브 인 관악’은 첫해부터 스트릿 댄스를 중심으로 출발해, 해마다 콘텐츠 범위를 스트릿 컬처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예술·문화·경제가 융합된 글로벌 축제로의 성장도 목표로 삼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그루브 인 관악은 단순한 댄스 공연이 아니라 청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세대와 지역을 잇는 문화 플랫폼”이라며 “관악구는 앞으로도 청년문화수도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청년들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