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시장 신상진)는 12월 3일 오전 11시 시청 회의실에서 `성남시 야구전용구장 건립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성남시, 야구전용구장 설계용역 착수
이번 용역은 지난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와의 업무협약(MOU) 이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내년 10월까지 건축허가와 기본·실시설계 등 착공을 위한 사전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관련 부서, 한국야구위원회(KBO),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관계자 등 야구 전문가들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과 세부계획을 점검했다.
시는 지난 9월 한국야구위원회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 등 전문가들과 함께 `성남시 야구장 건립 및 운영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이후 실무협의체 논의를 바탕으로 구장 방향을 조정하고 관람객·선수 동선을 보완해, 설계공모 당선안을 `365일 사람들이 모이는 도시형 문화공간`으로 한층 고도화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체육시설의 단순 개보수를 넘어 성남시의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시민 문화공간 확대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새롭게 조성될 야구전용구장은 수인분당선과 지하철 8호선이 지나는 모란역과 8호선 수진역에서 약 500m 거리에 위치해 도보 접근성이 뛰어나며, 경기장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향후 야구전용구장을 중심으로 아마추어 경기, 생활체육 행사, 청소년 스포츠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 스포츠·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382억원이 투입되며, 2026년 하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2027년 말 준공,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앞서 시는 한국야구위원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성남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을 2만 석 이상 규모의 프로야구장으로 리모델링하고, 2028년부터 연간 10경기 이상 프로야구 경기 유치를 본격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야구전용구장이 프로야구 경기를 유치할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나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해 성남을 스포츠와 문화가 공존하는 활력 있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